10.19.2021

영어를 공부하자 07 - Anki 매우 강추

안키로 복습을 시작한 지 꽤 되었는데 굉장히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유닛 진도를 나가고 안키에 입력을 하고 순서대로 복습을 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확실히 문장의 수가 늘어나니 시제나 관사를 조금씩 틀린다거나, 아니면 문장이 거의 기억이 나지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 기억이 안나면 내일 안키가 복습시켜 줄 거고, 내일도 기억을 못하면 그 다음날, 그 날은 기억을 하면 며칠 후에 안키가 다시 슬그머니 물어봐줄 테니까.



안키의 자동복습이라는 고유의 기능 말고도 편리한 점은, 무료로 서버 동기화를 해준다는 점이다.

처음에 뭣 모르고 아이패드에서 덱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덱 저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꾸역꾸역 아이튠즈 연결을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내려받은 덱을 불러오는 것도 pc에서는 당연히 편하고, 불러온 덱을 서버와 동기화 한 다음에 아이패드에서 동기화를 눌러주면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다.




동기화는 지연없이 바로바로 돼서 무지 편하다. pc로 공부하다 갑자기 나가야한다면, 동기화를 눌러놓고 나가서 폰이나 태블릿으로 불러와서 계속 학습하면 된다. 

자기만의 안키 덱을 만드려는 분들도 pc에서 작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본 ui 자체가 미려하거나 사용자친화적이진 않은데, 아이패드에선 더 불편하다. 안드로이드는 더더더 불편하다. 덱을 새로 만들거나 수정하는 건 무조건 pc나 맥.



그래서 현재 나는

  1. 캠브릿지 북쉘프에서 긁어온 예문들을 엑셀에 붙여 정리를 하고
  2. 정리 된 내용을 구글번역을 통해 번역 후 문장을 가다듬고
  3. 이렇게 만들어진 자료를 텍스트파일로 저장해 안키에 업로드해서
  4. 매일 새 문장 20개와 복습 20-30개, 합쳐서 약 50개의 문장을 40분 내외로 공부하고 있다.

유닛 2개를 안키용으로 정리하는데 대략 20분 정도 소요된다.


안키의 탐색기 화면.
학습을 하고 나면 저렇게 만기 날짜가 정해지고 정해진 날짜에 문장을 띄워준다

지금까지 약 300개의 문장을 복습했는데, 300개 중 아무 문장이나 봐도 떠듬떠듬이나마 말로 할 수 있어졌다.

안키에서 복습을 하며 영작을 하다 뭔가 입에 익지 않는데? 하고 답을 보면 문법이 틀린 경우가 많다. 틀린 건 틀린 거지만, 조금이나마 느낌적으로 이거 맞는 문장이 아닌 거 같아, 라는 위화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그래도 연습의 결과가 아닐까 한다.

특히 유닛15에서, 책에는 "Liz has short hair now," 라고 나와있지만 성우는 "Liz has got short hair now," 읽어준 걸 발견하고는 살짝 기뻤다.



아직은 300문장... 베이직 그래머 인 유스 전체가 약 2000문장 정도 될 듯 한데, 이제 15% 한 거다.

이렇게 듣고 읽고 듣고 읽고 잊을만 하면 안키가 복습을 시켜주며 1년쯤 지나면, 베이직의 2000문장은 어느 정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해봄.

녹음은 아직 안해봤다. 녹음을 해서 자기 발음이 얼마나 이상한 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라고들 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좀 벅찬 상태라 일단 1회독은 지금처럼 하고 2회나 3회쯤에 도전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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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2021

영어를 공부하자 06 - Basic Grammar in Use를 Anki용으로 작업하기

안키를 매우,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자료정리에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공부를 등한시하고 있다;;; 엊그제 백신 2차까지 맞은 관계로 공부를 소홀히 하다 오늘 다시 공부를 해야지! 마음 먹지만 어느새 안키 정리를 하고 있는 나...



BGiU의 예문들이 너무나 좋다고 한다. 

한국인인 나는 "너 아침에 밥 먹었어?" 와 "너 아침에 밥 먹지 않았어?"의 뉘앙스의 차이를 안다. 하지만 내 영어 수준은 그다지 높지가 않아 한국인이 콩글리쉬로 만든 문장과 현지인이 사용하는 문장을 봐도 구별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베이직 그래머 인 유스의 비교적 짧은 예문들을 암기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안키에 넣어보기로 했다.

공유된 덱중에 있으면 좋았으련만 없으니 할 수 없이 만들어야지.

천만다행으로 캠브릿지 북쉘프는 크롬이나 엣지에서 열린다. 거기다 텍스트 복사 붙이기가 가능하다!! 국내 서점들이 e북에 온갖 drm을 걸어서 자신들의 앱이 아니고선 열지도 못하게 하는 것과 천지차이다. 캠브릿지 사랑해요.

물론 수고가 없진 않다. 유닛 별로 문장을 긁어다 엑셀에 붙여도 정렬은 따로 해줘야한다. 전체가 한 문장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서 문장별로 엔터를 쳐줘야하는 약간의 불편은 있다.

그렇게 정렬을 한 후 구글번역으로 초벌번역을 해 엑셀에 붙이고, 이걸 좀 더 부드러운 문장으로 만든다.


엑셀에서 안키용으로 작업

그래머 인 유스 강의로 유명한 박상효강사님의 유튜브를 보면, 예문들을 자신이 평소에 하는 말투로 번역해놓고 이걸 영작을 하는 훈련을 하는 게 좋다고 하던데, 나도 최종적으로는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비 와?" 라고 현재형을 쓸 때 그들은 "Is it raining?"라며 현재진행형을 쓰다보니, 이걸 영작하는 초보 입장에선 좀 더 분명하게 한국어로 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나중에 예문의 한국어를 내 평소 어투로 재작업하는 불편이 있더라도 일단은 "비가 오고 있습니까?"라고 예문을 전부 바꿨다.


만들어진 카드의 뒷면보기 모습


이렇게 만들어진 예문을 복사헤서 메모장에 붙여놓고 텍스트파일로 저장을 한 후, 안키에서 가져오기를 하면 끝. 가져가기를 할 때 기준을 <탭>으로 하면 따로 작업할 필요 없이 알아서 지정된 위치로 넣어주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사용법은

https://deliciouslearning.tistory.com/390

위 블로그를 정독하면 된다. 한글로 된 안키 매뉴얼이라 사용중에 막히는 것이 있다면 참조해서 공부하면 된다.

언젠가 딱 내 수준 정도의 안키 사용법을 블로그에 정리하고 싶은데 언제나 할 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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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2021

영어를 공부하자 05 - Anki를 아십니까

종이책보다 디스플레이로 글을 읽은 지 오래 되다보니 공부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 아이패드를 구매했고, 이걸로 Basic Grammar in Use e북을 너무나 잘 보고 있다. 컴퓨터로도 볼 수 있지만 물건을 샀으면 활용을 해야지~

e북이다보니 폰트도 깨끗해서 얼마나 좋은 지 모른다. 다만 아이패드 특성 상 상단바가 보이는 게 많이 거슬린다. 인터넷에서 본 사진들의 구형 아이패드에선 상단바가 안보이던데, 내 껀 왜 이런 지 모르겠음.

아무튼 잘 활용을 하는 와중에, 예전에 유튜브에서 힐끗 봤던 Anki라는 앱이 떠올라서 찾아보니 아이패드용으로도 있었다. 매우 비쌌지만 pc와 안드로이드폰에선 무료라고 하니 일단 pc에 설치해봤다.



와... 이거 너무 좋다.

다른 사람들이 많들어 놓은 덱도 많아서 다운로드 후 공부하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복습주기를 걱정할 필요없이 프로그램이 알아서! 때 맞춰서! 복습을 시켜준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다.

일단 공부를 시작하면 단어를 보여준다. 




그리고 답보기 버튼을 누르면 뜻을 보여준다. 




이 때 버튼을 4가지를 누를 수가 있는데,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누른다.

이미 아는 단어라 '쉬움'을 누르면 4일 후에 보여준다는 거고, '다시'를 눌렀으면 1분후에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정한 하루 할당량을 끝내면, 그 다음날은 새로운 카드 + 복습 카드를 공부하게 된다.

답을 할 때 거짓없이 솔직하게 답변만 한다면 안키가 알어서 복습주기를 정해 그 날이 되면 보여주는 거다. 이렇게 편리하고 효과적일 수가 있을까?

그래서 아이패드용로 바로 구매.



처음엔 다른 사람들이 공유한 덱을 몇 개 넣어서 열어봤는데 주로 단어장 위주고, 그래머 인 유스 시리즈는 엑서사이즈만 공유되어 있어서 할 수 없이 내가 덱을 만들고 있다. 한글로 뜻을 보여주면 영작을 해보고, 답을 보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똑똑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대다. 마음먹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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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021

영어를 공부하자 04 - 일단 듣기

그간 베이직 그래머 인 유스로 공부를 해왔다. 유닛14까지 진행중.

초반은 워낙 쉽다보니 쭉쭉 읽고 연습문제도 풀고 했는데, 뭔가 다른 게 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던 학습지 방식의 하루 한 장 공부인데도 묘하게 안맞는 느낌? 뭔가 학창시절 학원수업같은 느낌?

그래서 구글과 네이버를 검색해보고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래머 인 유스는 공부방법이 정말 많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인강과 함께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손글씨로 필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하루에 한 장씩 연습문제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10회독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예문을 듣고 쉐도잉하듯이 따라 읽기를 열 번, 스무 번씩 하라는 사람 or 하겠다는 사람들이 상당수였다.

방법은 주로 1회독(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는 걸 1회독이라 하더라)은 뜻은 몰라도 일단 소리내어 읽기. 그렇게 문장이 입에 붙을 때까지 계속 반복하라는 것이었다.

방법이 뭔가 혹했다. 그래서 따라해봤는데...

문제는 내가 이상한 건지, 쉐도잉이 되지 않는 체질인 거다. 성우가 문장을 읽으면 곧바로 들으면서 억양을 흉내내며 따라 읽으라는데, 난 내 귀에 성우 목소리와 내 목소리가 겹치는 순간 말문이 막혀버린다. 이건 쉐도잉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난 누가 너무 큰 소리로 소음을 내거나 하면 말을 못한다. 말을 술술 잘하는 편인데도 누가 말을 하면 잠시 멈추던가 그 사람 말을 끊어버린다. 내 목소리던 상대방 목소리던 하나에만 집중이 되는 귀인가보다...

그래서 쉐도잉은 안되겠고, 그럼 한 문장씩 듣고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잘 들리지도 않는다! 말이 빠르고 연음이 너무 많아!

이 때문에 잘 안쓰는 네이버 검색에서 한국사람들이 그래머 인 유스를 공부하는 방식, 쉐도잉하는 방식들을 검색해보다, 어느 전문가의 블로그를 발견했다.

4판보다 3판이 좀 더 천천히 말해서 듣기 편하다며 친절하게 예시도 첨부하셨다.

들어보니 과연 듣기가 편했다. 그래서 재빨리 질문글을 올렸다. 제가 지금 4판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는데 3판을 구매해서 듣는 게 더 낫지 않겠냐고.

역시 친절하신 전문가님은 답도 바로 올려주셨다. 그냥 들릴 때까지 4판으로 들어라! 라는 답변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4판이 현지인의 속도에 더 가깝다고 하시니 일단 안들려도 어떻게든 거기에 적응을 해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이 e스포츠 해설을 영어해설로 듣기 위함인데 해설들이 또박또박 말해주진 않으니까.



그래서 현재는 유닛1부터 다시 듣고 읽기를 하고 있다. 머릿속으로 읽을 땐 술술 읽히던 게 입으로 내뱉으려면 나오질 않는다. 그래도 계속 듣고 끊어서 읽기를 반복해서 문장 앞쪽이 익숙해지면 문장 전체를 따라 읽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하고 있긴 하다. 

그런데 일단 들릴 때까지 들으라는 위 블로그 전문가의 말씀이 있긴했지만, 안들리는 건 아무리 들어도 안들린다. 그 단어자체를 모른다거나 연음이 아주 심하면 안들린다. 그래서 서너 번 반복해서 들어도 안들리면 그냥 책의 텍스트를 본다. 그러면 어김없이 아는 단어인데 연음...

but it isn't warm. 을 성우는 버리리즌웜이라고 읽더라. 이걸 내가 어떻게 아나. 100번 들어도 몰랐을 듯.

그냥 지금처럼 한 번에 서너 번 듣고 텍스트 보며 따라 읽으면서 입에 붙이는 게 일단은 최선이라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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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021

영어를 공부하자 03 - 학습지가 Basic Grammar in Use가 된 썰에 관하여

학습지에 묘한 동경심이라도 있는 지, 일본어 공부시작하려고 할 때 그렇게 고민하고 그렇게 알아봤으면서 영어에서 다시 똑같은 짓을 또 한다.

역시 인간은 실수를 반복해...

그래도 이번엔 빠르게 훑어보면서 구몬 등의 어린이 학습지는 완전 배제했다. 아무래도 수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습지들이다보니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졌다. 단계를 올라갈 수록 더더욱. 그래서 예전엔 알아보지 않았던 성인학습지를 알아봤다.



리얼클래스와 몇 성인 학습지들을 알아봤는데, 더 알아보면 인강에 전화영어까지 넘어가서 너무 알아볼 게 많아져서 딱 이렇게만 비교해봤다.

  •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영화의 한 부분을 학습하는 리얼클래스의 무료강의를 들어봤다. 유명한 애니메이션으로 시작을 하니 재밌긴 했는데... 가장 쉬운 난이도부터 잘 들리지 않는 연음 때문에 계속 돌려듣고 돌려들으면서 지치는 느낌이 들었다. 문장을 눈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귀로 들으니 생략되는 발음도 많고 연음은 더더욱 많고, 반복해서 듣는다고 귀가 뚫릴 거 같지가 않았다. 거기다 1년 수강이라고 하니 1년안에 뭔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돈만 날리겠다는 생각에 접었다.

  • 그 다음으로는 일반적인 학습지들
    보통 1년 학습할 분량을 한꺼번에 택배로 보내주고 비용은 12개월 할부로 낸다. 월 2~3만원 정도의 그리 비싸지 않은 비용에 하루에 딱 1장씩만 하면 된다는 적은 분량, 모르는 부분은 수업도 들을 수 있게 인강도 있고.
    집에서 자체적으로 학원수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본인의 의지만 충분하다면 괜찮아 보였다. 예시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모든 학습지가 큰 글씨에 컬러풀해서 보기에도 좋아보였다. 인강도 평생무료라고 하니 혹시나 작심3일이 되더라도 몇 달후에 다시 처음부터 할 수도 있고...



그 중에 해본 적은 없지만 들어는 본 시원스쿨에서 내놓은 진짜학습지를 결제하려고 했었다. 구몬펜과 비슷한 시원펜으로 학습지를 터치하면 예문을 읽어준다는 게 매우 끌렸다. 거의 구몬의 성인판이라고 할까나.

그런데 아무리 할부라고 해도 몇 십만원을 결제한다는 게 선뜻 내키지가 않아, 혹시 더 대안이 없을까? 고민이 됐다. 일본어 할 때도 학습지 하려다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를 시작했던 경험이 있다보니 더 그랬다.

그럼 비소설이나 문법책 종류를 찾아볼까 해서 알라딘을 뒤적거리다 이왕이면 e북으로 사야지~ 하고 검색검색. 그러다 말로만 듣던 <그래머 인 유스>가 e북이 포함된 버전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왼쪽 하단의 마크가 있는 책이 e북이 포함된 책이다

문법책의 왕이라고 하는 그 책. 내가 학교 다닐 땐 이름도 못 들어봤던 책. 내가 고등학생시절 문법은 성문종합영어로 공부(라고는 하지만 처음 몇 장만 봤던)했던 지라 문법책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 싶어서 관심도 안줬던 책이다. 하지만 기억이 났으니 일단 알라딘에서 검색.



와... 정말 놀랐다. 과장이 아니라 깜짝 놀랐다. 이런 책일 줄은 정말 0.1g도 예상을 못했다. 성문종합영어만 생각하다 이 책의 미리보기를 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나 고등학생 때 문법책이 이렇게 나왔으면 진심 영어공부 정말 열심히 했을 듯. 지금도 중학영어로 평생을 써먹고 있는데...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좌우 한 페이지씩이 한 unit의 시작과 끝


책을 펼쳐보자마자 든 생각은, '하루에 한 장씩만 하라던 학습지들이 이 책을 참고한 걸까?'라는 생각이었다. 

베이직이 113유닛, 인터미디엇이 142유닛, 합쳐서 258유닛.

주5일 공부한다면 52주 동안 총 260일. 만약 하루에 한 장씩 한다면 정확히 1년을 할 수 있다.

거기다 매 유닛 제목 아래엔 아주 짧은 예문과 그 예문을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 일러스트를 첨부하고 있다. 단어가 쉬운 것도 좋았지만 극히 짧은 예문과 일러스트가 직관적으로 문법을 알려주는 게 너무 좋다.

가격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다. e북이 포함된 버전으로 구입해도 책 두 권에 5만원 남짓이다. 



결국 학습지는 바이바이하고 바로 주문하려다, e북이 더 싸겠지 싶어서 캠브릿지 북쉘프에 가입하고 앱을 깔았는데... e북만 사는데 24.99달러다. 종이책 포함된 것과 가격이 똑같아! 이유는 모르겠고!

그래서 알라딘에서 종이책으로 구매. 혹시나 모바일 판형일까 약간의 걱정이 있긴 했지만 다행히 종이책과 같은 pdf 판형인데다 책크기가 아이패드프로와 거의 같은 크기다. 

좀 작게 보여도 양면보기도 해보고 싶었는데 북쉘프는 양면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 pc에서도 양면보기가 안된다. 양면보기를 꼭 하고 싶다면 스샷을 찍어서 pdf로 만드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소제목 A와 B에 각각 예문을 읽어주는 플레이 버튼이 있다.

일단 북쉘프로 공부를 해보니 연습문제 푼 다음에 답도 바로 체크할 수 있는 건 매우 좋음. 소제목마다 원어민 음성을 바로 들을 수 있는 것도 편하다.

다만 리피트 기능이 매우 거지같다. 소제목 하나에 예문이 다섯 개라면 예문마다 플레이 버튼이 있는 게 아니라, 위에 보이는 것 처럼 소제목 당 플레이 버튼이 한 개다.
저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앞으로/뒤로 버튼이 새로 생기는데, 다섯 개중 세번째 문장의 연음이 잘 들리지 않아 반복으로 듣기를 원한다면 뒤로가기 버튼을 손으로 눌러서 이동을 한 후, 다시 수동으로 플레이 버튼을 반복적으로 눌러야 한다. 그 세 번째 문장에 리피트를 걸어도 리피트 해주지 않는다. 플레이버튼을 수동으로 계속 눌러가며 들어야한다.

뭐가 꼬여서 이런 지는 잘 모르겠음. 이럴 거면 보기에 좀 번잡스러워도 예문마다 버튼을 각각 만들어주던가. 아님 옛날 방식으로 mp3 cd를 따로 팔던가.



반복해서 듣기가 매우 귀찮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 그리고 일상생활하면서 흘려듣기용으로 틀어놓을 수 없다는 것, 두 가지만 빼면 매우 만족하며 공부를 하고 있다. 아이패드 하나만 들고 카페에 가서 공부하기도 너무 좋다. 읽기와 듣기, 문제풀이까지 전부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처음 책을 주문할 때 e북이 포함된 최신판 vs 한글판을 놓고 고민을 하다 역시 최신판이지! 하고 구매를 했는데, 원서긴 하지만 평생을 중학교 때 배운 영어를 돌려쓰며 살아온 나도 어휘에 전혀전혀 부담없이 공부하고 있다. 

하루에 유닛 4개씩만 해야지. 한 달 완독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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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021

영어를 공부하자 02 - 그레이디드 리더스 읽기

영어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다양한 종이책들을 최근에 구매했다. 읽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하고 마침 동화책도 좋아해서 그레이디드 리더스들을 60여권 구매했다. 일단 사고 봄...

구매한 시리즈는 YBM Reading Library와 다락원 행복한 명작 읽기 시리즈, Oxford Bookworms 시리즈, Oxford Dominoes시리즈. 북웜스와 도미노스는 서너 권 씩만 맛보기로 사봤다.

그 중에 국내 출판사의 책들은 컨셉이나 책 리스트나 거의 같다. 편집 방식도 거의 같다. 그런데 일러스트는 YBM쪽이 월등하게 낫다. 

컨텐츠는 다락원이 좀 더 성인에게 맞다. YBM에는 없는 고도를 기다리며, 노인과 바다, 명연설문 모음집 등이 다락원 시리즈에는 있다. 하지만 일단 둘 다 동화와 고전명작들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므로 큰 차이는 없으니 걍 취향껏 고르거나 필요한 몇 권만 사보면 된다.

왼쪽: YBM 미녀와 야수 / 오른쪽: 다락원 백조의 호수

책은 일단 풀컬러에 예뻐야하므로 YBM은 전권을 샀고, 다락원은 YBM에는 없는 10권 정도만 샀다. 근데... 사놓고 보니 e북이 있다... 젠장...

저처럼 종이책에 필기하는 건 꺼려지고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e북으로 구매하세요. 스샷 찍어서 필기하면 됩니다. 안그러면 저처럼 vflat으로 한땀 한땀 사진 찍어야합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고 보니 더 낮은 난이도에서 시작하는 다른 시리즈를 발견해서 본격적인 리딩은 그 시리즈로 하고 있다.  e-future Classic Readers라는 시리즈인데, 스타터부터 레벨11까지 총 180권이다. 

일단 스타터 20권 읽었고 10월엔 레벨1을 읽을 차례다. 스타터나 레벨1이나 거의 엄마가 5~6살 아이에게 읽어 줄만한 분량과 난이도라 진도는 쉽게 빠지는데 아무래도 공부를 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학습지를 기웃거리게 됐다. 구몬... 눈높이... 재능... 윤선생...

학습지를 구경하다 Basic Grammar in Use에 정착하게 된 얘기는 다음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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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021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쉬는 동안 놀고만 있던 게 아니라 영어공부를 위한 준비와 실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원래부터 영어를 할까 일본어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조카가 집에 놀러 온 일이 있었다.

조카가 닌텐도 스위치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바로

Jump Rope Challenge | Nintendo Switch | 닌텐도

저 줄넘기 게임이다.

뭐가 재밌는 지 계속 꺄르르 거리면서 뛰어다닌다. 집에 놀러올 때마다 한 번씩 시켰는데, 오늘이 그 4일째였는 지 앱을 실행하니 'Day 4' 라는 글씨가 떴다.

순간 조카가 "왜 데이 four야?" 라고 묻는 걸 듣고는 애가 이걸 읽는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저번에 와서도 이거 했잖아. 오늘이 네번 째로 하는 날인가봐."라고 대답했더니 대답을 이해한다. 아직 만 5세도 안됐는데 벌써 이러면, 조만간 조카가 묻는 거에 대답을 못하겠다 싶은 위기감이 찾아왔다.

그래서 영어공부로 선회.

중학생 쯤 되면 나랑 말도 잘 안할 거 같으니까 초등학생이 묻는 거에 수월하게 대답할 정도는 돼야지 싶다. 한 때는 중학영어까지는 예습할 필요도 없이 과외를 가르쳤었는데... 잘 가르쳤었고...


어쨌든 이제 다시 시작하면서 일본어 시작했을 때처럼 읽기부터 준비했다. 사실 문법보다 어휘가 약한 게 제일 약점이라 읽다보면 계속 사전 찾아봐야할텐데 그게 귀찮다. 많이 귀찮다. 그래서 그레이디드 리더스 중에서도 한국에서 나온 책으로 선택했다. 

YBM Reading Libary. 일러스트가 참 예쁘다. 

근데 또 우연히 다른 리더스도 발견. e-future Classic Readers.

이 책은 좀 더 외서에 가까운 편집인데, 난이도는 다락원이나 ybm에 비해 굉장히 낮다. 대역문고에 가까운 두 시리즈는 성인도 공부할 수 있도록 분량이 꽤 된다. 권당 100페이지 내외다. 반면 이퓨처는 스타터 레벨의 경우 분량이 말도 안되게 적어서 권당 30페이지 내외에 본문은 20페이지 정도다. 페이지당 두세 줄 수준이라 천천히 읽어도 5분이면 한 권을 읽고도 남는다. 그래서 꾸준함을 위해 이퓨쳐부터 읽기로 결정했다.

결정했으니 리딩 ㄱㄱ. 스타터는 다 읽었고 레벨1 읽을 차례인데, 수준은 거의 비슷. 분량도 거의 비슷. 레벨4 정도까지는 어휘 공부도 필요 없는 수준.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너무 쉬워서... 자꾸 딴 생각이 난다. 그래서 다시 학습지에 관심이 간다. 

학습지를 고민하다 Basic Grammar in Use를 시작하게 된 얘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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