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2021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쉬는 동안 놀고만 있던 게 아니라 영어공부를 위한 준비와 실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원래부터 영어를 할까 일본어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조카가 집에 놀러 온 일이 있었다.

조카가 닌텐도 스위치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바로

Jump Rope Challenge | Nintendo Switch | 닌텐도

저 줄넘기 게임이다.

뭐가 재밌는 지 계속 꺄르르 거리면서 뛰어다닌다. 집에 놀러올 때마다 한 번씩 시켰는데, 오늘이 그 4일째였는 지 앱을 실행하니 'Day 4' 라는 글씨가 떴다.

순간 조카가 "왜 데이 four야?" 라고 묻는 걸 듣고는 애가 이걸 읽는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저번에 와서도 이거 했잖아. 오늘이 네번 째로 하는 날인가봐."라고 대답했더니 대답을 이해한다. 아직 만 5세도 안됐는데 벌써 이러면, 조만간 조카가 묻는 거에 대답을 못하겠다 싶은 위기감이 찾아왔다.

그래서 영어공부로 선회.

중학생 쯤 되면 나랑 말도 잘 안할 거 같으니까 초등학생이 묻는 거에 수월하게 대답할 정도는 돼야지 싶다. 한 때는 중학영어까지는 예습할 필요도 없이 과외를 가르쳤었는데... 잘 가르쳤었고...


어쨌든 이제 다시 시작하면서 일본어 시작했을 때처럼 읽기부터 준비했다. 사실 문법보다 어휘가 약한 게 제일 약점이라 읽다보면 계속 사전 찾아봐야할텐데 그게 귀찮다. 많이 귀찮다. 그래서 그레이디드 리더스 중에서도 한국에서 나온 책으로 선택했다. 

YBM Reading Libary. 일러스트가 참 예쁘다. 

근데 또 우연히 다른 리더스도 발견. e-future Classic Readers.

이 책은 좀 더 외서에 가까운 편집인데, 난이도는 다락원이나 ybm에 비해 굉장히 낮다. 대역문고에 가까운 두 시리즈는 성인도 공부할 수 있도록 분량이 꽤 된다. 권당 100페이지 내외다. 반면 이퓨처는 스타터 레벨의 경우 분량이 말도 안되게 적어서 권당 30페이지 내외에 본문은 20페이지 정도다. 페이지당 두세 줄 수준이라 천천히 읽어도 5분이면 한 권을 읽고도 남는다. 그래서 꾸준함을 위해 이퓨쳐부터 읽기로 결정했다.

결정했으니 리딩 ㄱㄱ. 스타터는 다 읽었고 레벨1 읽을 차례인데, 수준은 거의 비슷. 분량도 거의 비슷. 레벨4 정도까지는 어휘 공부도 필요 없는 수준.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너무 쉬워서... 자꾸 딴 생각이 난다. 그래서 다시 학습지에 관심이 간다. 

학습지를 고민하다 Basic Grammar in Use를 시작하게 된 얘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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