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심각한 건 아닌데, 약간 심각하다.
지금 공부 방식이, 한글로 된 문장을 보고 바로 영작을 해보고 답을 맞춰보는 방식인데, 지금까지는 문법에 어긋나지 않게 영작이 되기만 하면 <쉬움> 버튼을 눌러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한글 문장을 보자마자 입에서 술술 바로 문장이 나온 게 아니라 떠듬떠듬 거리며 한두 단어씩 만들고 있다. 이게 과연 쉬움이 맞나? 아닌 거 같은데...
<쉬움>이 아니라 <어려움>이나 <알맞음>을 했어야했는데, 쉬움, 쉬움, 쉬움 눌러버리는 바람에 복습의 텀이 괜히 길어졌다. 그런 연유로 초기에 암기했던 문장이 나오면 틀리는 경우가 점점 늘고있다.
이제 앞으로는
- 문장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문법에 어긋나면 <다시>,
- 문법에 맞게 만들었지만 소요시간이 길었다면 <어려움>,
- 소요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머릿속으로 영작을 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알맞음>,
- 한글 문장을 보자마자 바로 문장이 외워졌다면 <쉬움>
이렇게 버튼을 눌러야겠다.
뭐, 지난 건 앞으로 안키가 보여주는대로 해보는 수밖에 없지.
동화책 읽기는, 무사히 레벨 1을 마치고 이제 레벨 2에 들어갔다. 사실 스타터부터 레벨 2까지는 무슨 차이가 있는 지도 잘 모르겠다. 페이지 별로 한두 줄이 두세 줄로 늘어나는 정도? 그래서 더 좋긴 하다. 어렵지 않으니까 편하게 한두 권 뚝딱 읽을 수 있다.
레벨 3에선 드디어 과거시제가 나오고 페이지당 5줄 정도로 분량도 많이 늘어난다. 뭐 그래봤자 같은 A1 레벨이긴 하다...
안키 버튼을 결심한 대로 눌러봤더니 ... 공부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 ^^
40~45분 정도 하던 복습시간이 1시간 26분이 돼버렸다 ^^
너무 좋아서 자꾸 웃음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