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2021

영어를 공부하자 09 - Anki 자료 만드느라 공부시간이 줄어듬

오늘 아침에 양치질하면서 문득 어제 안키 복습에서 틀렸던 문장이 떠올랐다. 

But no big games are being played next weekend. 

바로 확인해보니 틀리지 않게 잘 외우고 있다. 만족.

예전에 배웠던 걸 떠올리면 문법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닌데, 언제 이런 표현을 써야하는 지를 생각해보면 골치가 아프다. 그냥 외워서 입에 붙이는 게 머리가 덜 복잡하다. 그런 의미에서 안키가 확실히 문장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데는 도움을 주고 있긴 하다.

다만... 전에도 말했듯이 자료 만드는 게 너무 시간이 걸린다. 암기한 문장을 바로 다시 mp3로 듣고 바로 따라하기를 몇 번 하고 넘어가는 게 더 효과적인 건 알겠는데, 처음엔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게 이젠 일감이 돼버렸다.

근데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공부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하루에 유닛 한 개만 하는 걸로. 

  • 유닛 한 개 학습 30분
  • 안키 복습 40~50분 
  • 독서나 자료정리 30분 

이렇게 하루 2시간 내외로 채울까 한다. 동화책 간간이 읽는 것도 포기할 수가 없으니 적어도 자료가 다 만들어질 때까지는 하루 유닛 한 개 이상은 힘들 듯. 

이렇게 하면 1회독에 4개월 가량 걸리는 건데 자료가 완성되는 것도 동시일테니, 2회독 때부터는 읽는데 속도가 붙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금은 각 유닛마다 처음 듣는 문장이라 몇 번 들어보고 안들리면 텍스트 확인하고 다시 들어보고 속도 늦춰서 따라하고 다시 원래 속도로 따라하고 등등 지난한 반복을 하고 있지만, 2회독 땐 이미 다~ 들어본 문장이니 하루 3~4 유닛씩 쭉쭉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만들어놓고 까먹고 안쓰고 있던 굿노트 다이어리도 다시 쓰고 있다. 새로운 책들이 왔으니 스티커도 예쁘게 다시 만들었다. 서점에서 표지 다운로드 받아서 우다다다 만들었다.


공부시간을 줄이자고 생각이 든 게, 바로 이 다이어리 덕분이다.

다이어리를 처음 만들었을 때 너무 많은 걸 하지 말고 하루에 3가지 이내로만 집중적으로 하자는 생각으로 매일의 체크 박스를 3개씩만 배열했었다. 이 덕분에 4000 Essential English Words 시리즈를 일단은 접게 됐다. 적어도 자료 정리가 끝나는 3개월 후에 동화책과 번갈아가며 읽는 게 좋아 보인다.

저 시리즈에 대한 포스팅은 새 글로 다시 하기로...



첫날엔 도저히 안들리던 문장들이 이젠 조금씩 틀린다. 오늘 새로 배우는 유닛이라 해도 첫 리스닝에 50% 정도는 들리고 문장별로 두세 번 더 들으면 90% 들린다. 성우들의 목소리와 억양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도 했고 거의 비슷한 내용과 단어들이 반복돼서 그런 것 같다. 

This house was built 100 years ago.
These houses were built 100 years ago.

이렇게 비슷한 문장들의 반복이 많다, 베이직 그래머 인 유스는.

오늘로써 공부한 지 2주째, 유닛26 공부할 차례다. 이제 1/4 왔다. 앞으로 세 달만 딱 꾸준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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