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2021

영어를 공부하자 11 - 그래머 게이트웨이 두 권 구입

그래머 게이트웨이가 그래머 인 유스와 엄청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에 알라딘에서 검색해봤다.

완전 똑같아서 웃겼다 ㅋㅋ 왼쪽에 설명, 오른쪽에 연습문제라는 기본틀 뿐만 아니라 유닛1이 시제로 시작하는 것부터 목차의 순서까지 매우 유사했다. 따라해도 너무 티가 나게 따라했어...

그럼에도 구매한 건, 내가 워낙 책을 살 때 디자인과 편집을 보는 경향이 있어서다. 원작인 베이직 그래머 인 유스보다 디자인이 맘에 들고 거기다 가격도 쌌다. 거기다! 중고책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최상등급 중고로 각권 9,000원 정도에 베이직과 인터디미엇 둘 다 구입. 책 모서리가 약간 헌 느낌 말고는 연필자국도 없는 새 책이 왔다.


그래머 게이트웨이 베이직

그래머 인 유스와 비교시 장점

  1. 디자인은 이쪽이 더 낫다. 전체적인 편집부터 여백이라거나 폰트라거나 더 맘에 든다.

  2. 아무래도 문법 설명이 한글이다보니 막히는 부분은 이 책으로 한 번 더 확인하기 좋다.

  3. 박상효강사님의 블로그를 보니, 게이트웨이 인터미디엇이 그래머 인 유스의 베이직과 인터미디엇 사이의 난이도라고 한다. 베이직 후에 인터미디엇으로 바로 올라갔을 때 어려움을 느낀다면 게이트웨이 인터미디엇을 한 번 보고 올라가는 것도 좋다고 한다.


단점

  1. 예문 mp3는 책 안에 들어있지 않고 별도로 홈페이지에서 따로 판다. 3,900원... 책설명에 mp3라는 글자만 보고 당연히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따로 제공하는 워크북의 mp3였다. 이럴 거면 걍 mp3넣고 책값을 올리는 게 낫지 않나? -라고 생각했지만...|

    *** 해커스 홈페이지에서 샘플을 들어보니 엄청 느리게 읽어준다. 자신이 매우매우 초보라 한 단어씩 꼭꼭 발음해주는 게 좋다는 사람은 구매해도 되겠지만, 이걸로 리스닝 연습하다가는 미드는 커녕 토익도 힘들 듯. 이거 돈 주고 사서 듣느니 그냥 유튜브에서 BGiU를 개인이 녹음한 거 듣는 게 낫다고 생각함.

  2. e북 버전이 없어서 종이책을 스캔해야한다. e북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단점임.

  3. 책 하단이 극혐이다, 진짜. 페이지번호 바로 옆에 해커스 홈페이지 주소가 매 페이지 마다 있다. 진짜 보기 싫음.

그래머 게이트웨이 인터미디엇. 하단 페이지마다 있는 홈페이지 주소 진짜 싫다


사람에 따라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는 것

  1. 예문이 BGiU에 비해 전체적으로 길다. 단어도 좀 더 난이도가 있다.

  2. BGiU의 예문이 너무 반복적이라 지루한 사람은 이 책이 좋은 대안 또는 보조교재가 될 수 있겠고, 완전 초보의 경우엔 설명을 따로 듣지 않는다면 공부시간을 많이 소요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인강이 메인이고 이 책은 보조교재인 듯 하다. 인강 100% 환급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던데, 인강 의존자들은 이 책 두 권으로 공부하고 환급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그럼에도 책 구입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연습문제 때문이다.

지금은 그래머 인 유스의 왼쪽 부분만 듣고 읽는 중이지만 2회나 3회독 쯤 하면 연습문제도 풀 거고 그 때 심심풀이로 연습문제도 풀어보려고 한다.

이런 간이테스트 같은 거 좋아하는 편이라, 구버전의 BGiU 워크북도 따로 사놨다.


이 책 사놨음

100% 주관식 문제인 게 마음에 든다.
올 흑백에 별로 좋지 않은 종이질과 스캔을 해야한다는 건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서 요즘 자꾸 파괴식 스캐너를 하나 살까 자꾸 고민이 된다. 하려고만 한다면 스캔할 책들이 대략 100여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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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2021

영어를 공부하자 10 - Anki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아주 심각한 건 아닌데, 약간 심각하다.

지금 공부 방식이, 한글로 된 문장을 보고 바로 영작을 해보고 답을 맞춰보는 방식인데, 지금까지는 문법에 어긋나지 않게 영작이 되기만 하면 <쉬움> 버튼을 눌러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한글 문장을 보자마자 입에서 술술 바로 문장이 나온 게 아니라 떠듬떠듬 거리며 한두 단어씩 만들고 있다. 이게 과연 쉬움이 맞나? 아닌 거 같은데...

<쉬움>이 아니라 <어려움>이나 <알맞음>을 했어야했는데, 쉬움, 쉬움, 쉬움 눌러버리는 바람에 복습의 텀이 괜히 길어졌다. 그런 연유로 초기에 암기했던 문장이 나오면 틀리는 경우가 점점 늘고있다.

이제 앞으로는 

  • 문장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문법에 어긋나면 <다시>, 
  • 문법에 맞게 만들었지만 소요시간이 길었다면 <어려움>, 
  • 소요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머릿속으로 영작을 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알맞음>,
  • 한글 문장을 보자마자 바로 문장이 외워졌다면 <쉬움>

이렇게 버튼을 눌러야겠다.

뭐, 지난 건 앞으로 안키가 보여주는대로 해보는 수밖에 없지.



동화책 읽기는, 무사히 레벨 1을 마치고 이제 레벨 2에 들어갔다. 사실 스타터부터 레벨 2까지는 무슨 차이가 있는 지도 잘 모르겠다. 페이지 별로 한두 줄이 두세 줄로 늘어나는 정도?  그래서 더 좋긴 하다. 어렵지 않으니까 편하게 한두 권 뚝딱 읽을 수 있다.

레벨 3에선 드디어 과거시제가 나오고 페이지당 5줄 정도로 분량도 많이 늘어난다. 뭐 그래봤자 같은 A1 레벨이긴 하다...



안키 버튼을 결심한 대로 눌러봤더니 ... 공부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 ^^

40~45분 정도 하던 복습시간이 1시간 26분이 돼버렸다 ^^

너무 좋아서 자꾸 웃음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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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2021

영어를 공부하자 09 - Anki 자료 만드느라 공부시간이 줄어듬

오늘 아침에 양치질하면서 문득 어제 안키 복습에서 틀렸던 문장이 떠올랐다. 

But no big games are being played next weekend. 

바로 확인해보니 틀리지 않게 잘 외우고 있다. 만족.

예전에 배웠던 걸 떠올리면 문법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닌데, 언제 이런 표현을 써야하는 지를 생각해보면 골치가 아프다. 그냥 외워서 입에 붙이는 게 머리가 덜 복잡하다. 그런 의미에서 안키가 확실히 문장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데는 도움을 주고 있긴 하다.

다만... 전에도 말했듯이 자료 만드는 게 너무 시간이 걸린다. 암기한 문장을 바로 다시 mp3로 듣고 바로 따라하기를 몇 번 하고 넘어가는 게 더 효과적인 건 알겠는데, 처음엔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게 이젠 일감이 돼버렸다.

근데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공부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하루에 유닛 한 개만 하는 걸로. 

  • 유닛 한 개 학습 30분
  • 안키 복습 40~50분 
  • 독서나 자료정리 30분 

이렇게 하루 2시간 내외로 채울까 한다. 동화책 간간이 읽는 것도 포기할 수가 없으니 적어도 자료가 다 만들어질 때까지는 하루 유닛 한 개 이상은 힘들 듯. 

이렇게 하면 1회독에 4개월 가량 걸리는 건데 자료가 완성되는 것도 동시일테니, 2회독 때부터는 읽는데 속도가 붙지 않을까 기대한다. 

지금은 각 유닛마다 처음 듣는 문장이라 몇 번 들어보고 안들리면 텍스트 확인하고 다시 들어보고 속도 늦춰서 따라하고 다시 원래 속도로 따라하고 등등 지난한 반복을 하고 있지만, 2회독 땐 이미 다~ 들어본 문장이니 하루 3~4 유닛씩 쭉쭉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만들어놓고 까먹고 안쓰고 있던 굿노트 다이어리도 다시 쓰고 있다. 새로운 책들이 왔으니 스티커도 예쁘게 다시 만들었다. 서점에서 표지 다운로드 받아서 우다다다 만들었다.


공부시간을 줄이자고 생각이 든 게, 바로 이 다이어리 덕분이다.

다이어리를 처음 만들었을 때 너무 많은 걸 하지 말고 하루에 3가지 이내로만 집중적으로 하자는 생각으로 매일의 체크 박스를 3개씩만 배열했었다. 이 덕분에 4000 Essential English Words 시리즈를 일단은 접게 됐다. 적어도 자료 정리가 끝나는 3개월 후에 동화책과 번갈아가며 읽는 게 좋아 보인다.

저 시리즈에 대한 포스팅은 새 글로 다시 하기로...



첫날엔 도저히 안들리던 문장들이 이젠 조금씩 틀린다. 오늘 새로 배우는 유닛이라 해도 첫 리스닝에 50% 정도는 들리고 문장별로 두세 번 더 들으면 90% 들린다. 성우들의 목소리와 억양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도 했고 거의 비슷한 내용과 단어들이 반복돼서 그런 것 같다. 

This house was built 100 years ago.
These houses were built 100 years ago.

이렇게 비슷한 문장들의 반복이 많다, 베이직 그래머 인 유스는.

오늘로써 공부한 지 2주째, 유닛26 공부할 차례다. 이제 1/4 왔다. 앞으로 세 달만 딱 꾸준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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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2021

영어를 공부하자 08 - Anki 자료 만들기

안키의 자료를 찾으려 영어로 구글링을 해봐도 안키 사이트의 자료 이상은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을 해봐도 역시나 찾기 어렵다. 영어만으로 된 자료나, 영어와 중국어로 된 자료는 정말 많은데 영어와 한국어로 된 자료는 내가 아는 한 없다. (일본어나 한자는 한국어로 된 자료 다수 있음)

안그래도 잘 만들고 있었으면서 새삼 공개된 덱을 다시 찾아해맨 이유는, 안키에서 복습을 하면서 한 번 씩 소리내어 다시 읽어보는데, 성우의 억양과 발음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어서였다.

이럴 때 바로 들을 수 있으면 좋은데 다시 북쉘프를 열고 e북을 열고 유닛을 찾고 다시 문장을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각보다 컸다. 북쉘프가 문장을 보면서 바로 들을 수 있고 속도 변환도 되니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인터넷 로딩 1, 2초도 못견디는 현대인으로써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그러다보니 다시 듣고 싶었다가도 귀찮아서 에이, 다음에 하지 뭐 하고 넘어가는 일이 빈번해졌다.

그래서, 만들었다, mp3를, 문장 별로.

mp3를 따고 그걸 문장 별로 자르고 정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정작 공부시간보다, 엑셀에 정리해서 안키에 입력하는 시간보다, 훨씬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렇게 만들어서 안키에 넣어보니 물론 좋긴 했다.




하지만 하루에 유닛 2개를 공부한다고 하면, 그걸 복사해서 엑셀에 넣고 구글번역한 내용도 엑셀에 넣어 정리하는데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면, 그 뒤의 mp3 작업은 1시간 이상 걸린다.

유닛 2개 공부시간이 1시간 정도인데, 자료 정리가 1시간 반이 걸리니 배보다 배꼽이 크다.

이렇게 만든 자료를 평생 쓸 수도 있지만, 앞으로 인터미디엇까지 한다고 하면... 이 작업을 계속 해야할 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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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2021

영어를 공부하자 07 - Anki 매우 강추

안키로 복습을 시작한 지 꽤 되었는데 굉장히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유닛 진도를 나가고 안키에 입력을 하고 순서대로 복습을 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확실히 문장의 수가 늘어나니 시제나 관사를 조금씩 틀린다거나, 아니면 문장이 거의 기억이 나지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 기억이 안나면 내일 안키가 복습시켜 줄 거고, 내일도 기억을 못하면 그 다음날, 그 날은 기억을 하면 며칠 후에 안키가 다시 슬그머니 물어봐줄 테니까.



안키의 자동복습이라는 고유의 기능 말고도 편리한 점은, 무료로 서버 동기화를 해준다는 점이다.

처음에 뭣 모르고 아이패드에서 덱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아이튠즈를 통해서만 덱 저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꾸역꾸역 아이튠즈 연결을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내려받은 덱을 불러오는 것도 pc에서는 당연히 편하고, 불러온 덱을 서버와 동기화 한 다음에 아이패드에서 동기화를 눌러주면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다.




동기화는 지연없이 바로바로 돼서 무지 편하다. pc로 공부하다 갑자기 나가야한다면, 동기화를 눌러놓고 나가서 폰이나 태블릿으로 불러와서 계속 학습하면 된다. 

자기만의 안키 덱을 만드려는 분들도 pc에서 작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본 ui 자체가 미려하거나 사용자친화적이진 않은데, 아이패드에선 더 불편하다. 안드로이드는 더더더 불편하다. 덱을 새로 만들거나 수정하는 건 무조건 pc나 맥.



그래서 현재 나는

  1. 캠브릿지 북쉘프에서 긁어온 예문들을 엑셀에 붙여 정리를 하고
  2. 정리 된 내용을 구글번역을 통해 번역 후 문장을 가다듬고
  3. 이렇게 만들어진 자료를 텍스트파일로 저장해 안키에 업로드해서
  4. 매일 새 문장 20개와 복습 20-30개, 합쳐서 약 50개의 문장을 40분 내외로 공부하고 있다.

유닛 2개를 안키용으로 정리하는데 대략 20분 정도 소요된다.


안키의 탐색기 화면.
학습을 하고 나면 저렇게 만기 날짜가 정해지고 정해진 날짜에 문장을 띄워준다

지금까지 약 300개의 문장을 복습했는데, 300개 중 아무 문장이나 봐도 떠듬떠듬이나마 말로 할 수 있어졌다.

안키에서 복습을 하며 영작을 하다 뭔가 입에 익지 않는데? 하고 답을 보면 문법이 틀린 경우가 많다. 틀린 건 틀린 거지만, 조금이나마 느낌적으로 이거 맞는 문장이 아닌 거 같아, 라는 위화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그래도 연습의 결과가 아닐까 한다.

특히 유닛15에서, 책에는 "Liz has short hair now," 라고 나와있지만 성우는 "Liz has got short hair now," 읽어준 걸 발견하고는 살짝 기뻤다.



아직은 300문장... 베이직 그래머 인 유스 전체가 약 2000문장 정도 될 듯 한데, 이제 15% 한 거다.

이렇게 듣고 읽고 듣고 읽고 잊을만 하면 안키가 복습을 시켜주며 1년쯤 지나면, 베이직의 2000문장은 어느 정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해봄.

녹음은 아직 안해봤다. 녹음을 해서 자기 발음이 얼마나 이상한 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라고들 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좀 벅찬 상태라 일단 1회독은 지금처럼 하고 2회나 3회쯤에 도전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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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2021

영어를 공부하자 06 - Basic Grammar in Use를 Anki용으로 작업하기

안키를 매우,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자료정리에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공부를 등한시하고 있다;;; 엊그제 백신 2차까지 맞은 관계로 공부를 소홀히 하다 오늘 다시 공부를 해야지! 마음 먹지만 어느새 안키 정리를 하고 있는 나...



BGiU의 예문들이 너무나 좋다고 한다. 

한국인인 나는 "너 아침에 밥 먹었어?" 와 "너 아침에 밥 먹지 않았어?"의 뉘앙스의 차이를 안다. 하지만 내 영어 수준은 그다지 높지가 않아 한국인이 콩글리쉬로 만든 문장과 현지인이 사용하는 문장을 봐도 구별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베이직 그래머 인 유스의 비교적 짧은 예문들을 암기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서 안키에 넣어보기로 했다.

공유된 덱중에 있으면 좋았으련만 없으니 할 수 없이 만들어야지.

천만다행으로 캠브릿지 북쉘프는 크롬이나 엣지에서 열린다. 거기다 텍스트 복사 붙이기가 가능하다!! 국내 서점들이 e북에 온갖 drm을 걸어서 자신들의 앱이 아니고선 열지도 못하게 하는 것과 천지차이다. 캠브릿지 사랑해요.

물론 수고가 없진 않다. 유닛 별로 문장을 긁어다 엑셀에 붙여도 정렬은 따로 해줘야한다. 전체가 한 문장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서 문장별로 엔터를 쳐줘야하는 약간의 불편은 있다.

그렇게 정렬을 한 후 구글번역으로 초벌번역을 해 엑셀에 붙이고, 이걸 좀 더 부드러운 문장으로 만든다.


엑셀에서 안키용으로 작업

그래머 인 유스 강의로 유명한 박상효강사님의 유튜브를 보면, 예문들을 자신이 평소에 하는 말투로 번역해놓고 이걸 영작을 하는 훈련을 하는 게 좋다고 하던데, 나도 최종적으로는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비 와?" 라고 현재형을 쓸 때 그들은 "Is it raining?"라며 현재진행형을 쓰다보니, 이걸 영작하는 초보 입장에선 좀 더 분명하게 한국어로 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나중에 예문의 한국어를 내 평소 어투로 재작업하는 불편이 있더라도 일단은 "비가 오고 있습니까?"라고 예문을 전부 바꿨다.


만들어진 카드의 뒷면보기 모습


이렇게 만들어진 예문을 복사헤서 메모장에 붙여놓고 텍스트파일로 저장을 한 후, 안키에서 가져오기를 하면 끝. 가져가기를 할 때 기준을 <탭>으로 하면 따로 작업할 필요 없이 알아서 지정된 위치로 넣어주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사용법은

https://deliciouslearning.tistory.com/390

위 블로그를 정독하면 된다. 한글로 된 안키 매뉴얼이라 사용중에 막히는 것이 있다면 참조해서 공부하면 된다.

언젠가 딱 내 수준 정도의 안키 사용법을 블로그에 정리하고 싶은데 언제나 할 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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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2021

영어를 공부하자 05 - Anki를 아십니까

종이책보다 디스플레이로 글을 읽은 지 오래 되다보니 공부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 아이패드를 구매했고, 이걸로 Basic Grammar in Use e북을 너무나 잘 보고 있다. 컴퓨터로도 볼 수 있지만 물건을 샀으면 활용을 해야지~

e북이다보니 폰트도 깨끗해서 얼마나 좋은 지 모른다. 다만 아이패드 특성 상 상단바가 보이는 게 많이 거슬린다. 인터넷에서 본 사진들의 구형 아이패드에선 상단바가 안보이던데, 내 껀 왜 이런 지 모르겠음.

아무튼 잘 활용을 하는 와중에, 예전에 유튜브에서 힐끗 봤던 Anki라는 앱이 떠올라서 찾아보니 아이패드용으로도 있었다. 매우 비쌌지만 pc와 안드로이드폰에선 무료라고 하니 일단 pc에 설치해봤다.



와... 이거 너무 좋다.

다른 사람들이 많들어 놓은 덱도 많아서 다운로드 후 공부하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복습주기를 걱정할 필요없이 프로그램이 알아서! 때 맞춰서! 복습을 시켜준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다.

일단 공부를 시작하면 단어를 보여준다. 




그리고 답보기 버튼을 누르면 뜻을 보여준다. 




이 때 버튼을 4가지를 누를 수가 있는데,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누른다.

이미 아는 단어라 '쉬움'을 누르면 4일 후에 보여준다는 거고, '다시'를 눌렀으면 1분후에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정한 하루 할당량을 끝내면, 그 다음날은 새로운 카드 + 복습 카드를 공부하게 된다.

답을 할 때 거짓없이 솔직하게 답변만 한다면 안키가 알어서 복습주기를 정해 그 날이 되면 보여주는 거다. 이렇게 편리하고 효과적일 수가 있을까?

그래서 아이패드용로 바로 구매.



처음엔 다른 사람들이 공유한 덱을 몇 개 넣어서 열어봤는데 주로 단어장 위주고, 그래머 인 유스 시리즈는 엑서사이즈만 공유되어 있어서 할 수 없이 내가 덱을 만들고 있다. 한글로 뜻을 보여주면 영작을 해보고, 답을 보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똑똑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대다. 마음먹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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