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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2021

일본어를 공부하자 01 - 아이패드가 구몬이 되고 다시 아이패드가 되는 마법

스마트구몬 월 75,000원. 

하루 20~30분의 공부. 

매일 밀리지 않고 꾸준히 하게 해주는 시스템. 

공부하고 제출한 학습지는 다음날 오후까지 전공자선생님이 채점해서 돌려주니 오답처리까지 완벽. 

2년을 꾸준히 할 경우 만화책 정도는 원서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구몬의 장점은 위와 같이 많다. 돈에 여유롭고 조금씩이라도 뭔가를 해보려는 직장인이라면 엄청 매력적이다. 나도 그랬고.




하지만 상담받은 결과를 심사숙고한 끝에 학습지는 하지 않는 걸로 결정했다.

먼저 지금은 전공자선생님이지만 언제 선생님이 바뀔 지 모른다는 것에 대한 불안이 있다. 구글링의 결과, 구몬을 하다 그만두는 사람의 절반은 학습지가 밀려서이고, 절반은 선생님이 바뀌고 퀄리티가 떨어져서라고 한다. 

두번째로는 태블릿을 비싸게 받는 것에 빈정상했다. 인터넷 최저가 38만원 짜리 라이트한 태블릿을 강제로 50만원에 사게 한다는 데서 '내가 왜?'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마지막으로는 일어 이후에 영어를 하고 싶은데 영어는 회화위주로 배우고 싶지만 구몬에는 화상학습에 영어가 없다. 태블릿을 사놓고도 윤선생 등 다른 학습지로 옮기게 된다면 철지난 태블릿만 내 손에 남고 활용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후에 스마트구몬이 화상학습과 연결이 된다던가, 아이패드도 사용가능해지게 된다면 그 때나 다시 고려할 듯 하다. 그런데 둘 다 '돈'과 연결이 돼있어서 아마 안될 듯.




결국 아이패드가 구몬이 되고 다시 구몬이 아이패드가 됐다. 혼자 어디까지 공부할 수 있을 지가 두렵긴하다. 자의로 학원을 다닐 때도 열심히 하지 않은 자습을 시키는 사람 없이 혼자 한다? 과연 가능할까 싶지만 일단 도전! 

제발 꾸준히만 하자 싶어서 일단 연말에 N4 시험을 볼 예정이다. N4~N5 과정은 시험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아주 쉬운 수준이라고 하던데,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공부 안할 거 같다.

아이패드와 그 외 액세서리 구매는 따로 포스팅 하는 걸로.




구글링의 결과 교재를 선택했다.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 후지이 아사리 지음


책이 올컬러여서 너무 맘에 들었다. 고등학생 때도 앞쪽은 컬러다가 뒤쪽은 흑백인 문제집은 거들떠도 안봤다. 올컬러에 폰트가 예뻐야 샀다. 고등학생 문제집 내용이 거기서 거기일테니 예쁜 게 무조건 최고.

e북과 종이책 어느 쪽을 구매할 지 고민중인데, 이 출판사는 사장님이 e북에 매우 진심인 듯하다. 웬만한 책들의 e북이 전부 pdf가 아니라 epub이다. 

텍스트 위주의 책은 epub이 좋지만 수험서 같은 공부하는 책은 일장일단이 있다. 일단 epub은 핸드폰에서도 보기 좋게 만들기 때문에 종이책과 판형이 다르다. 출퇴근길에 간단하게 폰으로 슬라이딩 해가며 보기엔 epub이 무조건 좋지만, 각잡고 앉아서 필기하면서 보기엔 좀 그렇다. 웹툰과 만화책의 차이랄까.

친절한 구글 플레이북에는 e북 샘플이 매우 길게 나오므로 폰이나 기존에 가진 태블릿으로 읽어보면서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https://play.google.com/store/books/details?id=NGyjDwAAQBAJ&pcampaignid=books_web_aboutlink 샘플을 보고 싶은 분들은 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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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2021

Onyx BOOX Livingstone Review 오닉스 북스 리빙스턴 리뷰

작년 1월 즈음 써놓고 게시를 안한 지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
아마 우리나라에서 해당 제품을 사는 사람은 없지 싶은데, 혹시라도 관심있는 분이 있을까봐 리뷰함.






오닉스 제품중에 러시아 내수용 제품이 많은 지 이번 기회에 처음 알았다.
공홈도 영어와 러시아어 두 개로 운영하는 거 보면 많이 팔리나보다.
러시아에선 6인치가 대세같던데 (주요제품 대부분이 6인치) 신기하게 포크프로는 판매 자체를 안 했는 지, 제품소개에 아예 없다.

암튼 지난달에 나온 신제품이 있어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러시아어로 된 리뷰에서 리빙스턴의 디스플레이가 좋다길래 일단 덥썩 구매. 미국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대략 300달러 소모.

배송은 어마어마하게 빨라서 5일만에 도착!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 지 마 세 요




정성들여 DSLR로 촬영할 준비를 모두 마쳤지만, 그럴 의지가 없어져서 대충 핸드폰으로 찍고 말았다.


패키지 겉면

제품 도착하고 후다닥 겉박스 뜯고 보니, 음? 씰이 떨어져있어...?
바로 반품해도 되지만 제품만 멀쩡하다면 괜찮다 생각돼서 계속 열어봄.

러시아어 유튜브에선 없던 110V용 어댑터가 들어있다.
혹시 이거 추가로 넣으려고 뜯었나? 싶은 생각도 살짝 들긴 한다.

오른쪽 아래에 110V 어댑터

바로 기본 리더부터 열어보니 러시아어로 된 epub이 10개 가량 들어있고, 열어봤더니 폰트가 어마어마하게 깨끗!!
유튜브에서 본 것 처럼 라이트를 콜드라이트, 웜라이트 둘 다 최대로 놓고 봤더니, 하단에 그림자도 전무!
본 중에 이렇게 하단이 깨끗한 제품은 처음봐서 바로 맘에 들었다.



일단 세팅에 가서 기본적인 세팅을 했는데, 언어 중에 한국어가 없어서 살짝 속상했지만 영어가 되니까 괜찮다.
물리키도 잘 작동하고 누르는 촉감도 써본 중에 제일 좋았다.
키 아래나 중간, 윗부분 어딜 눌러도 한 페이지씩 정확하게 넘어갔다.




설정화면과 기본앱 화면은 기존에 쓰고 있던 노바와 똑같이 생겼다






그럼 본격적으로 책을 보기 위해 크레마앱 설치.
리빙스턴은 플레이스토어가 구동되지 않는 기기라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apk파일을 넣고 설치.
설치 후 최적화로 들어갔다.
이제 2.2.1 버전 이후로 노바에서 최적화 화면은 바뀌었는데, 리빙스턴은 아직 구형틀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도 바로 몇 달 전까지 쓰던 화면이라 이상없이 바로 늘 하던대로 5페이지마다 리프레쉬, 풀스크린 제거, 애니메이션 약간, 기타 콘트라스트나 볼드는 제거.
두근 거리며 로그인을 하고 책을 한 권 다운로드 받아 열어보았는데

음?
리프레쉬가 안되네?
일단 끄고 전체 재부팅 후 다시 책 열기. 리프레쉬 안됨.
앱을 종료하고 다시 책 열기. 이젠 페이지 넘길 때마다 3~4번씩 풀리프레쉬 하느라 화면이 어마어마하게 깜빡임.

여러번의 재부팅과 앱종료와 급기야 공홈에서 받은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마친 후의 결론은 이렇다.
재부팅 후 앱을 처음 열면 리프레쉬가 아예 안된다.
앱종료 후 다시 열면 페이지 넘길 때마다 서너 번 리프레쉬를 반복한다.




크레마 뿐만 아니라 예스24앱과 리디앱까지 공통적인 반응이었다.
혹시 영어는 괜찮나 싶어서 킨들앱도 깔아봤는데, 앱이 이상한 건지 페이지가 넘어가는 게 아니라 반쪽씩 걸쳐지면서 슬라이딩 되듯이 넘어가는 거 보고 바로 삭제. 어차피 킨들로 책 안보니까.






마지막 시도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한글로 된 epub 파일을 열어봤다.
오픈 페일드 라면서 안열린다.
구텐베르크 사이트에서 받은 영어 epub을 열었다. 잘 열린다.

최종 결론은 한글로 된 것은 epub이던 앱이던 제대로 실행하지 않는다는 것.

이것이 단순히 불량한 기기를 받아서인 지, 아니면 한글을 지원하지 않음에서 오는 문제인 지, 아니면 앱 최적화의 문제인 지는 모르겠다.






공홈에 문의를 해봐도 딱히 해결해 줄 의지가 안보였다. 동영상을 첨부해서 문의를 해봐도 디바이스를 중국으로 보내라는 답변밖에 안왔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디스플레이가 참 깨끗해서 맘에 들었지만, 형광등을 끄고 암전상태에서 최고밝기로 보니, 상단보다 오히려 하단이 살짝 환하다는 것.

어둡던 환하던 프론트라이트가 고르지 않은 건 똑같기 때문에 거슬리기는 마찬가지.
크레마앱이 잘 작동했어도 반품할까 고민됐을 텐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맘편히 반품하자 싶어서 결국 반품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환불이 아니라 교환으로 잘못 신청이 들어가 기기 2대를 반품하느라 생고생을 했다. 아마존 직배송을 하는 업체와 전화통화도 여러 번 하고 라이브챗도 몇 번이나 진행...






내가 받은 물건은 우체국을 통해 EMS 프리미엄으로 직접 보냈기 때문에 반품이 빨랐지만, 교환 용도로 왔던 물건은 수취 거부를 해서 직배송 업체가 다시 아마존으로 보냈다. 근데 그렇게 반품되는 물건은 낱개로 하나씩 미국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쌓아놓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낸다고 해서 라이브챗할 때 걱정을 했더니 상담사가, 그건 니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우리가 알아서 잘 가져간다고 해서 걱정을 덜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아마존에서 별 말이 없고 여전히 직배송도 잘 하고 있어서 아마 별문제 없이 반품이 들어갔으려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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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020

오닉스 정품 리모컨 리뷰 (2) Onyx Boox B.T. Remoter

Onyx Boox B.T. Remoter

동그라미 안에 방향키는 전부 잘 먹습니다.
좌버튼과 상버튼이 앞페이지로 가기, 우버튼과 하버튼이 뒷페이지로 가기.
가운데 버튼은 북마크인데, 크레마에서는 잘 작동하는데 리디앱에서는 미작동.

그 아래 버튼들이 정품 리모컨만의 유니크한 기능들인데 맨 윗줄 부터
메뉴                 뒤로가기
콘트라스트     리프레쉬
스크린샷         프론트라이트

1) 메뉴: 독서중에 화면 가운데를 터치하면 폰트 등을 바꿀 수 있는 메뉴를 여는 화면이 나타나는데, 이걸 터치 없이 리모컨으로 나타나게 해줍니다.
다만 이렇게 나타난 메뉴를 제어하는 건 결국 손가락 터치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는 버튼으로 보여요.

2) 뒤로가기: 독서 중 누르면 책장으로 넘어가고, 더블 클릭하면 홈화면으로 보내줍니다.
범용기 쓰면서 런처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저는 뒤로가기와 홈버튼이 없는 리모컨은 사용 안하거든요.

3) 콘트라스트: 글로벌 콘트라스트 제어화면이 나오는데  저는 안쓰는 기능이라 패스.

4) 리프레쉬: 수동으로 리프레쉬 해주는 버튼.
brh10에 비해 거의 유일한 장점인데, brh10은 리프레쉬 앱을 불러와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리프레쉬 속도도 느리고 전체 화면이 깜!빡! 하는 느낌이라면, 이 버튼은 네비게이션볼에 들어있는 리프레쉬와 똑같은 기능이라 가볍게 사샥 하고 리프레쉬 해줍니다.

5) 스크린샷: 네비게이션볼에 넣고 쓰면 그런대로 편리한데, 스크린샷 기능 자주 쓴다면 완소 버튼!!

6) 프론트라이트: 프론트라이트 창이 뜨거나 조절이 되는 건 아니고 단순히 라이트 온/오프 기능. 노바는 물리버튼을 3초 정도 누르면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유용하지는 않네요.



장점

- 페이지 넘김은 물론이고, 책갈피, 뒤로가기, 홈으로 가기, 수동 리프레쉬 등 안되는 기능이 없는 만능 리모컨.

- 언박싱 후 완충까지 충전을 꽤 오래 했는데, 기기가 크니 배터리도 큰 듯?


단점

- 페이지 넘김과 책갈피 버튼의 재질이 고무인데, 쓰다보면 먼지도 몇 개 붙어있고 손떼가 낌. 손톱 끝으로 쓱쓱 문지르면 바로 벗겨지기는 한데 신경 쓰이네요.

- 온/오프가 일정하지 않다.
brh10의 경우 전원버튼을 꾹 누르면 켜지는 신호음과 함께 켜지고 다시 누르면 꺼지는 신호음과 함께 꺼지는데 비해 오닉스 정품 리모컨은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아무 버튼이나 몇 번 누르다 보면 연결이 되는 지 바로 작동에 들어갑니다.
켜질 땐 편할 수 있지만, 확실히 끄질 못하니 배터리 누수가 걱정.

- 페이지 넘기기 버튼 누를 때 딸깍 하면서 넘어가는데, (개인적인 취향에 비해) 누르는 느낌도 e리더의 물리버튼 누르는 느낌이고 딸깍거리는 소리도 좀 크네요. 물리버튼 느낌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히려 장점일 듯.


총평

- 리모컨이 없거나 저가형 리모컨에 불만이 있거나 오닉스 e리더를 사용중이라면 구매 추천.
다만 가격과 배송비가 만만치 않다. (40달러 정도)

- brh10이 역시 최고의 리모컨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미 단종에 들어갔는 지 알리에선 없어진 지 오래고 네이버쇼핑에 몇 개 있긴 하지만 고가라서 brh10의 대체제로 한 개 쯤 들여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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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020

오닉스 정품 리모컨 리뷰 (1) Onyx Boox B.T. Remoter

일단 구매는 여기
https://shop.boox.com/products/boox-b-t-remoter

블프 때 살 거 없나 기웃기웃하다가 오닉스 공식 스토어에서 리모컨 발견!
알리에도 없고 아마존에도 없으니 여기가 유일한 판매처 같아요.
제품 가격은 25.99달러인데 배송비가 무려 13.99달러입니다.
하도 배송시작이 안떠서 문의하니까, 광저우에서 홍콩으로 보내고 거기서 다시 한국 간다고 하더군요.
배송 20여일 걸렸고, 트래킹넘버 보니까 택배가 아닌 알리에서 차이나포스트 레지스터드 에어메일로 주문할 때 오는 방식으로 왔어요.

  •  참고로 알리 등에서 배송추적되도록 배송비 추가로 지불하고 물건사시면 L로 시작하는 트래킹넘버가 발부되는데,
           https://service.epost.go.kr/trace.RetrieveEmsRigiTrace.comm?displayHeader=N

           여기서 검색하시는 게 제일입니다.
           한국 도착해서 동네 우체국까지 오면 하루이틀 안에 우편함에 들어옵니다.


겉봉투 뜯으니 이게 나와서 배송 잘못된 줄 알고 깜놀 ..


포장은 이렇고

실물 모습



 BRH10과 크기 비교




손에 쥐었을 때 크기


힘들게 받아서 노바에 연결하려니 연결이 안됨;;;
매뉴얼이라도 보고자 공홈 가봤는데 매뉴얼은 없고 펌웨어업데이트 있길래 업데이트하고 난 뒤 재연결 시도. 연결불가.
혹시나 싶어서 기존에 연결돼있던 BRH10을 삭제하고 블루투스 껐다켰더니 바로 연결 =ㅁ=
오닉스 리모컨 연결 후 BRH10은 바로 재연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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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020

Onyx BOOX Livingstone 오닉스 북스 리빙스턴 구매



원래는 리디페이퍼 3세대를 사려고 기웃기웃했다.
하지만 리디에 사놓은 책도 없고 알라딘이 주력인 상태에서, 루팅은 물론 즐겁겠지만, 루팅된 리디기기에서 크레마앱 등 서드파티앱들이 자동리프레쉬가 안된다는 말을 들어서 계속 망설였다.
최근 이마트행사 가격이 15만원대여서 더더욱 망설였지만 리페프 대란 때 처럼 전집세트와 묶음판매하는 행사를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일단 뽐을 죽이고 있었는데...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오닉스제품의 리뷰중에 유달리 러시아쪽 리뷰가 많다는 걸 알게 됐고, 오닉스 공식 홈페이지가 무려 영어와 러시아어 두 개로 운영된다는 것도 알았다.
날이 추워서 집에서 책만 보나? 러시아에서 오닉스 제품이 엄청 잘 팔리는 듯 했다.

오닉스 공홈을 러시아어로 놓고 번역기를 돌려보니 인터내셔널로 판매되는 상품과 러시아 내수용에 가까운 상품들이 사뭇 달랐다.
보통 오닉스 하면 최근 핫했던 포크 프로는 러시아에서 아예 팔지를 않았고, 이름도 생소한 다윈 시리즈, 몬테크리스토 시리즈, 등 6인치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 중에 양쪽 사이드에 햅틱키로 보이는 키가 있고 플랫패널을 지닌 몬테 크리스토4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다보니, 카르타 패널 특유의 하단 그림자가 눈에 콕!

몬테 크리스토 4

역시 보이지로 버텨야하나... 싶은 와중에 가장 최신 제품인 리빙스턴을 알게 됐다.
카르타 패널과 무슨 차이가 있는 지 구글링을 해도 도저히 나오지 않는 카르타 플러스 패널을 썼다고 하며 스노우필드 기술과 문라이트2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근데 의문점은, 이미 나온 지 1년 이상 된 기기들에도 카르타 플러스패널과 스노우필드, 문라이트+ 기술이 적용됐다는 러시아어 공홈의 스팩설명이다.
영어 공홈의 노바와 노바 프로에  없는 설명이 러시아어 공홈에선 버젓이 기재되어 있다.

내가 노바를 쓰고 있는데 이 무슨 말인가!

이렇게 보면 카르타 플러스 패널이라는 것도 그냥 말장난인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진짜 신기술이라고 할만한 건 문라이트2 기술밖에 없다.
문라이트2에는 플리커프리가 들어갔다는 점 말고는 색온도조절이 되는 건 기존 제품들과 별 차이 없다.

공식홈페이지 상세 스팩

안드로이드도 4.4밖에 안되고, 램도 1기가, cpu도 1.2기가.
아직 실용성이 있는 지 확인이 안된 문라이트2와 대용량 배터리, 가벼운 무게, 조금 색다른 사이드 컨트롤 가능한 케이스 외에 딱히 장점이 없는데 30만원이 넘는 가격.
그 돈이면 노바프로를 사거나, 아님 리디페이퍼+보위에 마르스를 살 수 있는 가격!

본체가 아닌 케이스에 물리버튼이 있다



역시 글로벌로 안파는 이유가 있어... 하면서 넘기려다 공홈에 딸려있는 리뷰를 몇 개 봤는데, 이럴 수가!

https://onyx-boox.ru/review/ebook-onyx-boox-livingstone-mobiledevice/

리빙스톤

리뷰에 첨부된 사진에서, 라이트를 풀로 올렸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너무 깨끗한 거다!!!
같은 사이트에서 리뷰했던 몬테 크리스토4는 하단에 그림자가 딱 보였고, 리뷰 안에서도 과다노출에 의해 그림자가 지지만 독서에 집중하면 그다지 거슬리지 않는다고 써있었는데, 리빙스턴의 리뷰엔 그림자 관련된 아무 말도 없다.

이건 사야해! 라며 공식 스토어를 갔으나 없음.
알리도 없음.
혹시나 해서 미마존에 갔더니 있음!
재고 3개 라길래 하루 숙고 했더니 재고 1개....... 손 떨며 일단 구입.
...했더니 바로 재고 1개가 됨... 앞에 사람이 샀다가 바로 취소한 듯.
어쨌거나 취소 안하고 일단 써보기로 마음 굳혔다.



사실 블루투스가 안되고 속도가 좀 느려서 답답하긴 하지만 보이지만으로도 6인치는 충분하긴 하다.
굳이 살 필요가 전혀 없지만... 이걸로 힘 받아서 2020년 화이팅 하자는 의미로 샀다.
물론 작년에도 그런 의미로 2080Ti를 사긴 했지만... 매년 사고 있긴 하지만... 뭐 다 쓰고 즐기자고 돈 버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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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020

Onyx boox Nova Review 오닉스 북스 노바 1년 사용기


작년 이맘 때 한참 유튜브를 뒤져보다 구매한 노바.
써 본 e리더(킨들 보이지,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에 비해 첫인상도, 직접 사용도 만족스러웠던 노바의 1년 총결산.



리치킹을 영접하러 가는 길





장점

플레이스토어에서 직접 앱 설치가 가능하다.

실제로 다운로드한 앱이 많진 않지만, 언제든 직접 설치 가능하다는 점은 사용자의 맘을 편하게 해준다.
필요한 앱을 구하는 것도 쉽고 설치도 쉬우며 일단 설치만 된다면 사후 업데이트는 알아서 하기 때문.
하지만 e북의 핵심이라고 할 만한 e북앱들은 대부분 e북전용 apk파일을 구해서 설치하는 게 좋다. 플레이스토어의 앱들은 핸드폰 사용을 전제로 두고 만들어져서 컬러로 제작돼서 e리더에서 사용하기엔 글씨가 흐릴 수가 있고, 특히 책목록, 구매목록 등이 스트롤 사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스크롤이 매우 힘든 e리더에선 치명적이다. 사용 못하는 건 아니지만 사용이 매우매우 불편하고 스트롤 중에 글씨가 깨지는 걸 보고 있노라면 눈도 아파진다.


블루투스 사용가능

최근 나온 기종중에 블루투스가 대부분 되지만 리디만 하더라도 이번에 나온 리디페이퍼 3세대에서 블루투스가 들어갔고, 킨들은 아직도 불가능하다.
리모컨은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말도 안되게 편하다.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도 가능하다.
거치대에 노바를 거치해놓고 누워서 리모컨으로 손가락만 까딱거리다 어느새 잠드는 경험, 해본 사람만 안다.


배터리가 꽤 좋다.

전에 쓰던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에 비하면 사용시간이 길다. 핸드폰은 틈만 나면 충전하면서, e리더는 일주일, 2주일씩 충전 안하고 쓰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 안가지만,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끄지 않고도 꽤 장시간 독서가 가능한 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대기전력이 상당해서, 사용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잔여 용량 100%시 하루 2~3% 정도 빠지고 50%정도일 땐 6~7% 정도로 좀 많이 빠진다.
C타입 케이블 사용도 장점.


사용자 편의

전원버튼이 상단에 있다거나 백버튼의 존재가 의외로 쏠쏠하게 쓸만하다.
물론 BRH10 리모컨을 쓴다면 백버튼 따위 손도 안대도 되지만.


안드로이드 6.0

최근에 나온 기기들도 4.4가 태반인데 비해 6.0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유저가 기기만 곱게 잘 다룬다면 앞으로 몇 년 이상 충분히 쓸 만하다.
안드로이드 버전을 높이기 위해 cpu도 쿼드코어를 사용한 덕분에 밀리의서재 같은 극악한 앱도 그럭저럭 돌아간다.


각종 드라이브 설치 가능

안드로이드 기반인 덕분에 노바에 폰트나 apk파일 넣기도 매우 쉬운데, 특히 드라이브를 설치해서 더 편하고 간단하게 파일들을 옮길 수 있다.
원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어서, 드라이브 안에 스캔한 pdf 파일이나 폰트, apk파일을 상시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필요하면 언제든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폰트 볼드 가능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카르타 플러스를 사용할 땐 이상하게 폰트에 볼드가 먹히지 않아서 좋아하는 폰트임에도 너무 가늘어 가독성이 떨어져서 사용 못해 안타까웠던 경험이 있는데, 노바에서는 똑같은 크레마앱인데도 볼드가 잘 먹힌다. 덕분에 경필명조같은 폰트들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캘린더 연동

사실 핸드폰이 있어서 크게 쓰임새가 있는 건 아니지만 스퀘어홈 런처와 함께 사용하면 눈이 즐겁다.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
스크린샷 화면


아웃룩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google 일정을 추가해서 e북 관련 이벤트 같은 걸 입력해놓고 연동하고 있다. 실용성보다는 그냥 보기 좋아서.


앱 최적화

앱별로 각각 최적화를 설정할 수 있는데 콘트라스트, 리프레쉬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그래서 크레마앱이나 리디앱으로는 5페이지마다 리프레쉬를 걸어놓고 텍스트책을 보고, 알라딘앱에서는 1페이지마다 리프레쉬를 걸어놓고 만화책을 본다.
물론 지금은 만화책을 보지 않는다. (단점에서 후술)



단점

디스플레이

환한 형광등 아래에선 안보이지만, 자기 전에 거치대에 걸어놓고 리모컨으로 책을 보다보면 양 사이드도 좀 어둑어둑하고 하단엔 그림자도 살짝 있고 그렇다. 물론 카르타 플러스에 비하면 하단 그림자 높이도 낮고 그림자 진하기도 옅다.
선명도는 '보이지에 비해서' 안 좋다. 폰트에 볼드 먹이면 가독성은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미묘하게 막이 살짝 있는 느낌?


안드로이드 올린 킨들 보이지


Voyage vs Nova

7.8인치지만 만화책은 글쎄

아무리 [고화질] 붙은 만화책을 사도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글씨가 안읽히는 일은 없다. 다만 만화책 볼 때 잔상을 매우 신경쓰는 성격 상, 매 페이지마다 리프레쉬를 해도 잔상이 남는 경우가 있어 답답했다. 알라딘앱의 리프레쉬 방식이 선리프레쉬 후 페이지 넘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깨끗하게 나오는 편이지만, 만화책 한 권당 5페이지? 10페이지? 정도는 꼭 잔상이 남는 페이지가 있다. 매 페이지 리프레쉬를 하느라 깜빡임때문에 눈이 좀 아픈 걸 감안하면서 봐도 이러니 그냥 포기했다. 약간의 잔상 정도는 아무렇지 않은 분은 충분히 볼 만하다.

만화책은 역시 아이패드가 최고!!
오래 된 아이패드 3세대를 갖고 있는데, 200~300mb하는 pdf는 책넘김이 1초가량 소모돼서 보기 좀 불편하지만, 도서앱으로 만화책 보는 건 아무 문제 없다. 쓱쓱 잘 넘어가고 선명하고 컬러화면은 제대로 컬러로 보여준다.


단점 더 적으려고 해도 딱히 더 없다.

어디까지나 보이지에 비해 선명도가 떨어질 뿐이고, 사실 보이지는 역대급으로 선명한 디스플레이라서 그렇지, (화질만 놓고 보면 오아시스보다 더 좋다는 사람이 많음) 노바 정도면 그렇게 심하게 뿌옇지는 않다.
차후에 7.8인치 크기에 안드로이드 9.0이상에 보이지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가 나온다면 끝판왕일테지.



총평

단종된 지 오래라 이제는 구하기 힘든 노바.
대체제로는 노바프로와 마르스가 있는데, 노바프로는 노바와 모든 것이 같은데 두가지, 플랫패널이라는 점과 필기가 가능하다는 것만 다르고 가격대가 좀 나간다는 것이 흠.
마르스는 크기며 스펙이며 노바와 거의 비슷한 기기인데 가성비가 매우 좋다. (현재 가격 약 20만원)
1년 전에 마르스와 노바를 놓고 고민할 때 일본에서 마침 두 기기를 동시에 놓고 리뷰한 기사를 마침맞게 찾아서 비교 후 노바를 구매했는데, 매우 만족한다.

https://translate.google.co.kr/translate?hl=ko&sl=auto&tl=ko&u=https%3A%2F%2Fwin-tab.net%2Fandroid%2Fboox_nova_review_1901093%2F

덧) 마르스 쓰다 노바로 옮겼다는 사람은 여러 번 봤어도, 노바 쓰다 마르스로 옮겼다는 사람은 아직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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