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2021

일본어를 공부하자 04 - 동화책 읽기

문법공부도 전에 했던 걸 떠올리며 하던 부분까진 재밌었는데, 조금씩 모르는 단어가 많아지고 문장구조가 복잡해지니 재미가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재미있게 하는 방법이 없나 찾다가 오래 전에 사두고 잊고 있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다락원 일한대역문고 일본초등학교 교과서선

1학년과 2학년을 구입해서 열심히 출퇴근길에 들었었는데 알아듣지를 못하니 따뜻한 버스 안에서 잤던 기억만 난다. 그래서 이번엔 듣기만 하지 말고 책을 보면서 들으려고 했더니...

자꾸 책 오른쪽에 있는 한글번역으로 눈이 간다;;; 안 보려고 해도 아직 1학년용 책이라 한자가 거의 없어서 히라가나만으로는 무슨 내용인 지 감이 안오니 그림을 봐야겠고 그림을 보자면 한글번역을 볼 수 밖에 없다.

독해 공부하듯이 하단에 있는 단어와 문법 확인해가며 외우면서 진행하려는 게 아니라 일단 들으면서 글자를 눈에 익히려는 게 목적이라 한글을 안보고 싶어서... 

결국 책을 스캔해서 한글 부분을 전부 지워버렸다.



원래는 아이패드 필기앱중에 하나쯤은 모자이크 기능이 있겠지! 싶었는데 모조리 없다.

현재 구매한 필기앱이 굿노트, 플렉슬, 노타빌리티, 노트쉘프 4개에 마진노트는 체험기간이라 기능에 제한이 없이 사용중인데도 없다. 모자이크 기능이 왜 없을까. 암기용으로 공부할 땐 정말 좋을텐데.

모자이크 기능이 없으니 스캔한 책에 일일이 페이지마다 중노동을 했다. 그 어떤 스캔본 편집보다 더 힘들었다. 해놓은 결과물은 뿌듯하지만... 

주석과 해설부분을 삭제하고 모자이크한 모습


아예 일본어 동화책 원서를 구입할까도 했는데, 수월하게 읽게 된 뒤에 막상 공부를 할 때 한 단어씩 사전 검색하는 것도 번거롭고, 무엇보다 내 해석이 제대로 된 해석이 맞는 지 비교도 하고 싶기 때문에 대역문고 말고는 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어와 문법 주석은 하단에 있더라도 해설은 책 맨 뒤에 따로 모아놓아서 본문은 일본어만 된 책이 없을 지 찾아봐야겠다.

2학년 책이 있으니 일단 2학년 책 까지만 중노동을 해보고 그 뒤의 책들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물론 마음 급한 나는 이미 5권이나 추가구매를 해놨고 책들은 오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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