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바지를 사볼까 고민중이었어요.
물론, 예전에 무려 3색깔 깔맞춤으로 사놓은 재킷+3인치 핏 레깅스 세트가 있긴 하지만
다홍색 7부 레깅스만 입어도, 같은 시간대에 운동 나가는 할머니께서 "새빨간 게 어디서 왔다갔다 하길래 누군가 봤더니 아가씨였구만." 하는 동네라...
우리나라에서 짐에 입고 나가기엔 아무리 남들 생각에 관심 없는 나지만 꽤나 시선들이 거슬릴 것 같아,
야외달리기 할 때나 입어야겠다 싶어서 옷장 속에 고이 잠들어 있는데
야외달리기를 안 나감;;;;
이 디자인으로 회색, 핑크색, 산호색 3종 세트! |
서론이 길었는데, 그래서 좀 더 긴 디자인 없을까 하다 초특가 세일상품 발견!
아디다스 제품이 5달러라니, 이건 당장 사야돼.
해서 샀는데... 사기를 당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물론 설명에 blue라고 써있지 않고 aqua라고 써있었어요.
아쿠아! 물이잖아! 물론 아쿠아에 청록색도 포함되는 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 영롱한 푸른 바지가 세제 잘 못 넣고 세탁기 돌려서 물들은 거 마냥 후줄근한 청록색으로 변신해서 오니 매우 빡침 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입을 거임. 가격이 모든 걸 커버한다!
단발머리다 보니 아무리 단단히 묶어도 운동하면서 조금만 머리가 흔들리면 잔머리가 쏟아지는 게 너무 귀찮아서 구입.
6개 들이 $9.99 |
착용감 매우 편함! 논슬립 제품이라 미끄러지지 않는다던데 이유가 있네요.
안쪽에 실리콘이 발라져 있어서 머리를 그렇게 꽉 조이지 않으면서도 흘러내리지 않아요.
다만 '딸이 하루 착용했다가 올이 다 풀렸다고 화난 엄마의 후기'가 있기 때문에, 내구성은 좀 더 써봐야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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