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흔한 세안제 유목민이다.
써보면서 큰 단점 없이 여러 번 재구매했던 건 paula's choice의 지성 세안제와 유세린 젠틀 클렌저 두 가지였다.
내가 썼던 구형 폴라초이스 제품 |
아이허브에서 직구해서 사용한 젠틀 하이드레이팅 클렌저 |
다른 거 써보고 역시 구관이 명관이야 하면서 위 제품들을 한 통 더 쓰고, 그렇게 몇 년동안 아이허브에서 여러 가지 도전을 하고 실패를 했다. 분명 성분 몇 가지 안들어가고 자연성분이라고 광고들을 하지만 자연성분이라고 순하기만 한 건 아니라 세정력은 좋은데 따끔거린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이허브 제품엔 많았다.
그러다 사랑하는 미마존에서 생활용품 브랜드 솔리모를 런칭한 걸 알게되고 구경하다 발견한 카스티야 비누.
Solimo Lavender Castile Soap, 32 fl. oz |
블랙솝을 써봤었고, 확실히 지성피부에 효과가 있긴 했었지만 자극적이어서 한 통 사용 후 더 이상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 이 제품은 어떨 지 호기심에 구매.
나는 오히려 그 동안 무향 제품을 많이 썼어서 그런 지 향이 좋게 느껴졌다. 화학약품 냄새가 살짝 나긴 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 마냥 달달한 게 아니라 시원한 향이라 좋다. 하지만 리뷰엔 향이 거지같다는 별1개짜리 리뷰들이 수두룩하다.
기름기 제거같은 기본 성능도 좋고 세안 후 미끌거림이 전혀 없어서 개운하다. 유세린 클렌저가 피부 뒤집어졌을 때도 자극이 0이라 정말 좋아하지만 미끌거림이 싫었는데 그에 반해 얘는 깔끔깔끔. 다만 그 만큼 세안 후 눈가 건조가 느껴져서 아쿠아퍼 한 번씩 발라줘야한다.
아프리카 블랙솝만큼의 자극은 없지만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세안 후 1분 정도 따끔한 느낌이 남을 때가 있지만 블랙솝에 비해 향은 훨씬훨씬 좋고 대용량에 가격도 저렴해서 '세안제 고향3'이 될 뻔 했으나...
아마존에서 단종시킴 ㅠㅠ 솔리모 브랜드 제품 몇 가지를 사보고 몇 가지는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고민중인데, 수시로 제품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니 '네가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내놔봤어~' 느낌으로 이거저거 잔뜩 출시해놓고 잘 안팔리거나 반응이 안좋으면 바로 단종시키는 듯하다. 아쉽다.